<라디오스타> 787화 개그맨 김영철 할리우드 진출 계기의 이유 아버지 장례식개그맨 김영철 할리우드 진출 계획?!김영철은 2021년 미국 코미디쇼 <서울헌터스>에 출연했는데,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보는 잡지 1면에 실리기도 했다. SM, JYP, YG 등 유명 소속사를 찾아 관심을 보이는 해외 캐스팅 디렉터가 많은데 최근 김영철도 해외 캐스팅 디렉터와 접선 중이다.해외 캐스팅 디렉터는 김영철이 <아는 형님>에서 제니와 영어로 대화한 영상, BTS 정국이 김영철을 그린 영상을 보고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더욱이 알고리즘에 ‘영어 잘하는 한국 코미디언’으로 김영철이 떠오르면서 특히 관심을 보인 것이다.캐스팅 디렉터는 김영철에게 2023년 2월 진행할 오디션을 추천했다. 미국 시트콤 영화 쇼 오락 등 오디션이었다. 김영철이 자신의 영어 실력을 걱정하자 “영어 실력이 정말 좋다, 걱정 마라”고 인정해줬다.김영철은 과거 영어로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했지만, 그가 영어로 하는 개그에 미국인들이 폭소를 터뜨렸다는 일화도 밝혔다.Q. 할리우드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A. 2003년에 미국 코미디 페스티벌에 방문했었다. 근데 영어가 하나도 안들려서 웃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19년째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BTS, 윤여정 선생님, <기생충>, <오징어 게임>까지 해외에 진출했지만 사실 개그맨만 진출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코미디언 있어?”라고 물었을 때 “여기 있어”라고 말하고 싶다.6년 전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김구라 형이 “제발 그렇게 돼 달라”고 하셨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과거 영상과 오늘 영상이 성지 영상이 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꿈은 뱉어내라는 것이다. 그러면 꿈은 이루어진다.Q. 최근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있다고? A. 올해 3월 자전적인 에세이 ‘울고 웃었다’ 책을 출간했다. 책에 ‘고2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거의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는 내용의 가족사도 쓰기도 했다. 이번에 내 책 제목처럼 울고 웃었다. 지난 4월 28일 목요일이었는데 <아는 형님> 녹화가 끝나고 큰 누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영철아, 아빠 돌아가셨어.” “아들 대신 장례식에 와야 하는 거 아냐?”그런데 그 말을 듣고 집에 가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 너무 슬펐고 장례식에 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다. 그냥 빨리 장례식에 가고 싶었어.당시 신동엽과 통화할 수 있었고 우연히 아버지 장례식 얘기를 하게 됐다. “영철아, 꼭 가야지, 그리고 꼭 말해. 아빠로 인한 상처와 아픔과 결핍 덕분에 네가 지금 훌륭한 사람이 됐잖아. 아빠한테 가서 그 얘기 꼭 해줘.” 그때부터 아빠의 죽음을 실감하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예전에는 (사람들이) 영정 앞에서 독백하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아버지의 영정을 보자마자 말이 편하게 나오기 시작했다.아버지, 왜 저만 그렇게 미워하셨어요? 아버지라는 사람 때문에 (경험한) 아픔, 상처, 결핍으로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에 가끔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무섭지 않은 따뜻하고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나세요. 그때 꼭 아빠라고 불러보고 싶어요.이렇게 독백을 하고 나니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다.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에서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하게 됐다.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사연 중에 오늘 아빠랑 오랜만에처럼 아빠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연을 읽을 때 (아빠 생각이 나서) 힘들었다.<라디오스타> 787회는 김영철 덕분에 시청자인 나도 웃고 울었다. 끊임없는 리액션과 성대모사, 그리고 자신의 신곡 ‘막가리’도 홍보하는 동시에 함께 나온 게스트들도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띄웠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대스타가 되기를, 꿈속만은 착하고 따뜻한 아버지를 만나길 바란다.<라디오스타> 787회는 김영철 덕분에 시청자인 나도 웃고 울었다. 끊임없는 리액션과 성대모사, 그리고 자신의 신곡 ‘막가리’도 홍보하는 동시에 함께 나온 게스트들도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띄웠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대스타가 되기를, 꿈속만은 착하고 따뜻한 아버지를 만나길 바란다.라디오스타 연출 이윤화 출연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유세윤, 윤종신, 차태현방송 2007, MBC이미지 : 웨이브 글루 : 페퍼민트